■충동적인 섹스, 그 순간이 후회스럽다
김지○(21·학생)
고등학교 때 과외 선생님이었던 오빠와 처음으로 관계를 가졌다. 대학 입학 후 축하자리에서 과외선생님과 술을 마시곤 했다. 막연한 동경심에 내가 원했던 만큼 후회는 없었다.
하지만 그 오빠와 반년도 가지 못했다. 언젠가는 스쳐갈 일이었던 것처럼 생각하려고 애써왔는데, 두 달 전쯤 정말로 좋아하는 남자친구가 생겼다.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실망시키기 싫어 그 오빠 이야기는 꺼내지도 않았다. 문제는 그 아이가 자꾸 조르자 어쩔 수 없이 같이 밤을 보내게 된 것. 섹스가 끝난 후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는 그 아이를 보면서 나 역시 모르고 넘어가길 바랄 뿐이었다.
그런데 며칠 전 술자리에서 남자친구들이 자신들의 경험담을 이야기하며 마치‘헌장갑’과 ‘새장갑’이 생김새와 끼어보면 느낌이 다른 것처럼 여자도 처음이 아닌 것을 금방 알 수 있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 애 역시 어딘가에서 나와의 경험을 이야기하며 그런 얘기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인지 말 없이 있는 그 아이 때문에 미칠 것만 같다.
김지○(21·학생)
고등학교 때 과외 선생님이었던 오빠와 처음으로 관계를 가졌다. 대학 입학 후 축하자리에서 과외선생님과 술을 마시곤 했다. 막연한 동경심에 내가 원했던 만큼 후회는 없었다.
하지만 그 오빠와 반년도 가지 못했다. 언젠가는 스쳐갈 일이었던 것처럼 생각하려고 애써왔는데, 두 달 전쯤 정말로 좋아하는 남자친구가 생겼다.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실망시키기 싫어 그 오빠 이야기는 꺼내지도 않았다. 문제는 그 아이가 자꾸 조르자 어쩔 수 없이 같이 밤을 보내게 된 것. 섹스가 끝난 후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는 그 아이를 보면서 나 역시 모르고 넘어가길 바랄 뿐이었다.
그런데 며칠 전 술자리에서 남자친구들이 자신들의 경험담을 이야기하며 마치‘헌장갑’과 ‘새장갑’이 생김새와 끼어보면 느낌이 다른 것처럼 여자도 처음이 아닌 것을 금방 알 수 있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 애 역시 어딘가에서 나와의 경험을 이야기하며 그런 얘기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인지 말 없이 있는 그 아이 때문에 미칠 것만 같다.
■내게 이상한 술버릇이 생겼다
이○정(21·학생)
솔직히 말하면 난 내가 아직 처녀인지 잘 모르겠다. 2년 전쯤 친하게 지내던 학교 선배와 술에 취해 위험한 관계에 이른 적이 있었다.
술이 깬 다음에 내 옆에 알몸으로 있던 그 선배는 정말 충격이었다. 그리고 드문드문 기억에 남는 그 선배와의 스킨십. 내가 그 선배의 성기를 입에 넣고 오럴섹스도 했던 것 같다. 정확히 기억이 나지도 않고 누구에게 물을 수도 없는 노릇이니 답답할 수밖에 없다.
충격을 받아 한 1년 동안 장난으로라도 남자애들과는 손도 잡지 않았다. 하지만 불안감이 많이 가셨다고 생각되는 순간 술을 마실 때마다 꼭 그 자리의 선배나 친구들, 때론 낯선 남자들하고 이상한 상태에 이르곤 한다.
손을 잡거나 포옹은 예사고, 키스나 각종 진한 스킨십에 이르는 내 술버릇은 왠지 어떤 중독증세 같다. 자제하는 동안은 괜찮겠지 하다가도 몇 개월에 한 번 꼴로 일어나는 내 뜻밖의 행동. 술을 깨고 생각해보면 내가 아무나에게 몸을 주는 창녀 같고 사람들에게 창피해 얼굴을 들고 다니지 못할 정도다. 마치 이제는 이중 인격자처럼 느껴지는 내 안의 그 무언가가 두렵다.
■만족하지 못하는 섹스 때문에 고민!
윤○진(20·학생)
남자친구를 사귄 지 2년째. 그애와 여러 번 섹스를 했다. 그애가 처음이어서 뭐라 말할 수는 없지만 가끔 내게 굉장히 무심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말이나 행동은 자상하지만 막상 섹스하는 순간만큼은 그다지 성의 있는 행동이 아니라는 느낌.
딱 한 번 술기운을 빌려 학교 선배와 관계를 가졌을 때, 그 선배에게서는 전혀 다른 느낌을 받았다. 나 역시 약간 흥분했을 정도.
분명 내가 좋아하는 것은 지금의 남자친구인데도, 마음 한구석 우리의 관계가 걸리는 것도 사실이다.
고작 육체적인 관계 때문에 우리의 마음을 의심하는 내가 나쁘다는 생각도 든다. 물론 아직도 고민중. 결혼한 언니들이 농담처럼 하는‘속궁합’이라는 말이 예사롭지 않다.
■불감증, 아무래도 난 의심스럽다
한민○(24·직장인)
몇 년 전부터 사귀던 친구하고 한 스무 번쯤 같이 잤던 것 같다. 한창 몰래 카메라와 이상한 비디오 테이프가 유행하던 시절이라 이것저것 흉내내면서 참 많은 것을 시도했었다.
정말 변태스러운 것 빼고는 다 해본 것 같은데, 아직도 난 섹스에 어떤 즐거움이 있다는 걸 모르겠다. 소설이나 영화에 나오는 그런 느낌은 다 거짓말일까.
아직 어려서인지 주변의 친구들도 그다지 솔직한 얘기를 해주지는 않는다. 끝나고 나면 만족스러워하며 기분 좋아하는 남자친구를 보면 조금 기분 나쁘다는 생각도 든다. 그애와 이미 결혼도 약속한 사이.
이대로라면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것도 불가능해질 것 같다. 정말 불감증이라면…. 어떻게 해야 할지, 누구에게 물어봐야 할지 모르겠다.
■한번 잤던 남자와 선을 지킬 수 없었다
박희○(22·학생)
대학 1학년 겨울, 첫사랑이었던 학교 선배와 처음으로 관계를 가졌다. 그때 그 선배와는 한달 만에 헤어졌지만, 문제는 가끔씩 외로울 때면 자연스럽게 그 사람을 찾게 된다는 것.
그냥 술을 마시거나 차를 마시고 끝나기도 하지만, 분위기상 함께 밤을 보내는 경우도 생기곤 한다. 이미 한번 같이 잔 경험이 있으니까 별로 큰 문제는 아니라고 스스로 위로하고 싶지만, 진짜 그럴까.
주변의 시선이나 임신 같은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감정은 정리됐다고 하면서도 선을 지키지 못하는 내 자신이 한심스러워진다. ◑
박희○(22·학생)
대학 1학년 겨울, 첫사랑이었던 학교 선배와 처음으로 관계를 가졌다. 그때 그 선배와는 한달 만에 헤어졌지만, 문제는 가끔씩 외로울 때면 자연스럽게 그 사람을 찾게 된다는 것.
그냥 술을 마시거나 차를 마시고 끝나기도 하지만, 분위기상 함께 밤을 보내는 경우도 생기곤 한다. 이미 한번 같이 잔 경험이 있으니까 별로 큰 문제는 아니라고 스스로 위로하고 싶지만, 진짜 그럴까.
주변의 시선이나 임신 같은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감정은 정리됐다고 하면서도 선을 지키지 못하는 내 자신이 한심스러워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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