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9월 26일 수요일

‘엽기적인 그녀들’ 레즈비언 1개월 감금 성폭행


동성애자 A양이 다른 여자와 사귄다는 이유로 한 달여간 감금, 폭력, 성폭행 등을 일삼은 레즈비언 8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담뱃불로 A양의 온몸을 지졌으며 자신들이 보는 앞에서 자위행위를 하라고 강요 했다. 또 먹을 것도 안주고 화장실 가는 것도 막았다. 심지어 방에서 용변을 보게 한 뒤 이를 먹도록 했다. 고문을 일삼았던 것은 자신들이 정한 질서를 무너뜨렸다는 이유에서다. 한마디로 정조를 어겼다는 것이다.

인터넷서 만난 고교생·대학생 8명 원룸서 공동생활

가해자로 지목된 8명은 사건이 발생하던 3개월 전 인터넷 동성연애 사이트를 통해 처음 알게 됐다.

모두 10~20대로 고등학교나 대학에 다닌다. 안면을 트고 얼마 뒤, 이들은 돈을 모아 원룸에서 공동생활을 시작했다. 함께 생활을 하면서 별 탈 없이 잘 지냈다.

그러나 한 명이 유독 눈엣 가시였다. 바로 A씨였다. 그녀들은 A씨가 다른 여성과 사귀며 정조를 지키지 않는 것처럼 생각했다. 급기야 A씨를 집단으로 괴롭히기 시작했다.

“딴 여자 만난다” “정조 안지킨다” 격분 한달 감금

그녀들은 A씨를 방에 가뒀다. 생쌀과 물 이외에는 어떤 음식도 주지 않았다. 화장실에 가는 것조차 막았다. 참다못해 방바닥에 용변을 보는 상황까지 연출됐다. 그녀들은 점차 엽기적으로 변했다. 이를 먹게 했던 것이다. 이 뿐만이 아니었다. 담뱃재를 탄 물을 강제로 마시게 했다. 입에는 재갈을 물리고 양손 양다리를 묶은 뒤 담뱃불로 허벅지를 지지거나 각목으로 때리기도 했다. 무차별적인 가혹행위와 폭력은 무려 100여 차례나 계속됐다. 또 자신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음란행위를 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각종 성행위 묘사와 자위행위였다. 경찰 조사결과 B씨는 A씨에게 잔인한 수법으로 온몸에 상처를 내고 성폭행까지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A씨의 몸과 마음은 차츰 병들어 갔다. A씨는 무차별 적으로 날아오는 주먹에 맞아 전치 12주의 부상을 입었다. 갖고 있던 현금 63만원도 빼앗겼다. C씨 등은 이 돈을 유흥비에 모조리 썼다.


생쌀만 먹이고 화장실 출입 막아, 자위행위 시키기도

그녀들은 급기야 협박까지 했다. A씨에게 현금 700만원을 요구하면서 “돈을 구해오지 않으면 사창가에 팔아넘기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겁을 집어 먹은 A씨는 이들의 협박에 차용증을 쓰고 돈을 빌리기로 결심했다. 결국에는 그 결심이 한 달 넘게 지속된 악몽에서 벗어나는 방법이 됐다. A씨는 돈을 빌리러 사채업자 K씨를 찾았는데, 그가 A씨의 손에 커다랗게 박혀 있던 상처 자국 등을 수상하게 여겨 그녀의 가족에게 연락을 취한 것이다.

가족들이 경찰에 연락했고, 경찰의 조사가 시작되면서 A씨가 그간 감금되고 폭력 협박에 시달려온 사실이 알려지게 됐다. A씨는 부모의 품으로 돌아간 뒤 정신과 치료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그러나 “피해자가 큰 충격을 받아 치료를 받고 조사를 받는 중에 여러 번 실신했다”고 말했다. 또 허벅지 등 신체 곳곳의 살이 썩어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A씨를 감금하고 폭력을 휘두른 B양 등 4명을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C양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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