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9월 10일 월요일

허벅지, 가터벨트, 그리고 엉덩이



 진주역의 한 여인숙. 50살은 넘어보이는 뚱뚱한 아줌마가 날 끌고간다. "아줌마 이거 놓으세요"라고 말하지만 나도 모르게 몸은 포주가 이끄는 여인숙으로 향한다.

드르륵. 문이 열리고 깜깜한 방 안에 홀로 남아 있다. 재킷을 벗고 담배 한 모금을 빨고 있는데, 40대로 보이는 여자가 들어왔다.

"오빠, 반가워요." 얼굴은 수건을 덮고 싶을 만큼 별로였다. 하지만 그녀가 입은 가터벨트가 마음을 움직였다.

"원래 그런 컨셉트야?"라고 묻자, 그녀는 방긋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하얀 속살에, 가터벨트를 보면서 죽어있던 남근이 깨어났다. 더 이상 시간을 끌 수가 없었다. 그녀의 손을 방문에 짚게 한 이후 뒤에서 남근을 쑥 밀어넣었다.

3만원짜리 거래는 이렇게 끝났다. 당시 27살이었던 혈기왕성한 몸이었지만 그녀가 가터벨트를 하지 않았다면? 아마도 퇴짜를 놓고 그 여인숙을 박차고 나왔을지도 모른다. 하얀 허벅지, 가터벨트, 그리고 엉덩이는 그렇게 나에게는 자극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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