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1월 13일 수요일

대학캠퍼스 '애인 모집' 광고 논란 "2000에 하룻밤을



 
"2000위안 줄테니 하룻밤 애인 되어달라."
 
중국의 톱 배우 공리와 장쯔이 등 유명 스타들을 배출하고 있는 중앙 연극 학원의 캠퍼스에 난데없이 '애인 모집' 광고가 붙어 논란이 되고 있다.
 
광고에 제시된 하루 일당은 2000위안, 한국 돈으로 약 33만원이다. 이 광고를 붙인 남성은 황씨 성을 가진 80년대 태생으로, 스포츠 복권에 당첨돼 하루만에 1383만 위안(한화 23억원)을 벌었다고 한다.
 
아울러 이 남성은 자신에 대해 "성격이 온화하고 사회적으로 해를 줄 사람이 아니다"고 설명해놓았다.
애인의 조건은 연극학교 학생, 18~22세, 미녀가 많기로 소문난 중국 강남 지역 여성 등 7개 항목이 적혀있다.
 
이 광고는 캠퍼스 내에 최소 수십 장이 붙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학생들은 애인 모집 광고에 분노하고 있다고 한다. 일부 학생은 "애인을 돈으로 사려는 의도가 너무 불순하다"며 쓴소리를 내뱉고 있다.
애 인 모집 광고를 붙인 학생은 법적 제재까지 가능한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의 한 변호사는 애인 모집 광고에 대해 "결혼법을 위반하고 학생을 모욕하는 행위"라며 "마음대로 벽보를 붙인 것 자체가 금지되어 있어 처벌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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