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1월 13일 수요일

항의 수단, 대세는 '알몸시위'



 
항의의 수단은 다양하다. 최근 태국에서 진행중인 10만 가두 행진처럼 집단 항의를 하는 경우도 있고, 피켓을 목에 걸고 1인 항의를 하는 사람도 있다.
 
그 중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단연 '누드 시위'다. 누드 시위가 가장 빈번하게 일어나는 나라는 우크라이나. 이번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메달 1개도 못 땄다는 이유로 단체 비키니 시위를 하는가 하면 불만만 생기면 옷을 훌러덩 벗고 알몸 시위를 벌인다.
 
또 다른 단체로는 동물애호단체, PETA를 들 수 있다. 특히 모피 코트 입는 걸 극도로 경계하는 PETA는 항상 '모피를 입는 것보다 누드로 지내는게 낫다'는 슬로건으로 항전을 펼친다. 그래서 그들의 알몸 항쟁은 언제나 전세계 매스컴의 관심을 받기도 한다.
지난 13일(한국시간) 남미 페루의 수도 리마에서는 자전거 전용 도로 증설을 요구하는 알몸 시위가 일어났다. 남녀노소 불문하고 사람들이 자전거를 끌고 알몸으로 페달을 밟았다.
 
14일에는 스페인 마드리드와 발렌시아에서 누드 시위가 벌어졌다. 투우를 반대하는 동물 애호 단체에서 알몸 시위를 한 것이다. 참가자는 알몸으로 투우용 칼을 대신한 깃털을 몸에 붙여 '투우는 비정상적인 스포츠'라는 인식을 심어줬다.
 
이처럼 전세계적으로 일어나는 누드 시위는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비폭력적인 항의 중 일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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