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7월 30일 월요일

[사건과 현장] 맥주 붓고 음모깎아 기념으로 보관할게


지난 3월 중순, 강모(42세) 여인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소재 평소 알고 지내는 언니네 집에서 고스톱을 치고 있었다. 그러다가 그집에 나타난 정모씨를 만나게 됐다.



한눈에도 훤칠한 키에 미남형에다 서글서글한 말씨의 정씨가 강여인에게 접근하자 강여인은 공연히 기분이 우쭐해졌다.

이미 마흔살을 넘긴 나이인데도 남자들에게 관심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 아닐 수 없다.



서로 연락처를 알아두었다가 1개월 뒤 다시 정씨를 만나게 된 강여인은 함께 식사도 하고 술도 마셨다.

술에는 마법의 약이라도 들었는지 아니면 정씨의 체면술에라도 걸렸는지, 술이 들어가자 자신이 가정주부이고 엄마라는 사실을 팽개쳐 버리고 그저 탐욕과 욕정에 몸이 달아오른 여자로 탈바꿈하고 말았다.



강여인은 뜨거운 가슴으로 정씨의 팔을 잡고 여관에 들어가 팬티까지 벗어 던지고 보드라운 속살을 열고 정을 통하고 말았다.

남편이외의 남자와 섹스는 뜨겁고 진하게 달아올랐다. 남편과는 한번도 하지 않았던 후배위 남성앙와위와 깊은곳 애무등 진한 체위를 서슴없이 하면서 욕망을 채웠다.



“당신 아주 멋진데 남편에게도 이런 체위로 하나?”

‘아니예요. 남편에게는 한번도 이런짓 안해 봤어요.“

강 여인은 아직도 벌겋게 상기된 얼굴에 가볍게 화운데이션을 토닥 거린후 여관문을 나왔다.

그뒤로 남편 몰래 낮시간을 이용해서 정씨를 만나서 알몸으로 입에서 쓴 냄새가 나도록 딩굴며 욕정을 뱉어냈다.

그러던 어느날 한동안 연락이 뜸하던 정씨가 전화를 걸어왔다.

다방에서 정씨를 만난 강여인은 몸속에서 욕정이 꿈틀대며 섹스가 하고 싶어졌다.

커피를 후룩후룩 마셔 버리고 쫓기는 사람처럼 다방을 나와서는 근처 여관으로 가서는 숨이 목에 차도록 헐떡거리며 거친 섹스를 했다.

한차례 섹스 파티가 끝난후 정씨가 누워서 담배를 피워 물은후 한손으로 강여인의 젖가슴을 쓰다듬으면서 말했다.

“자기 사업자금이 필요해서 그런데 돈좀 빌려줘. 며칠있다가 꼭 갚아줄게. 꼭 부탁이야!”

강 여인은 간절히 부탁하는 정 씨가 안스러웠다. 할 수만 있다면 하늘이라도 따다가 가슴에 안겨주고 싶었다.

‘얼마나 필요한대요?’

‘한 9백만 원만 있으면 조금 숨통이 트일 것 같아. 며칠 있다가 꼭 갚을게.’

강 여인은 남편의 통장에서 9백만 원을 인출해서 정씨에게 가져다 주었다.

그러나 그것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었다. 정씨는 일주일이 멀다하고 ‘차를 바꾸는데 계약금이 필요하니 4백만원만 빌려달라’ ‘오피스텔을 계약하는데 돈이 모자라니 5백만원만 급전으로 돌려달라.’면서 돈을 요구해 왔다.

빌려간 돈은 갚을 생각을 안한채 계속 돈을 요구하는 것이었다.

또 다시 돈을 요구하자 강여인이 정색을 하며 ‘이제 빌려드릴 돈도 없어요. 남편이 알기전에 빌려간 돈이나 갚아줘요.’라고 하자 부드럽던 정씨의 인상이 금방 험악하게 일그러졌다.

‘내일 당장 5백만원을 내놓지 않으면 우리 관계를 남편에게 폭로하겠어. 남편이 알면 꽃다발 사주며 환영하지는 않을거야 아마! 이혼 당하고 쫓겨나는 것 보다 5백만원이 싸게 먹히지 않겠어?’

강여인은 그제서야 당해도 너무나 철저히 당했구나 하는 생각에 눈앞이 캄캄해졌다.

‘사기꾼, 이 나쁜 놈!’

‘그래, 나쁜놈이라고 해도 좋아 돈이나 주비해 줘!’

정씨는 밤낮없이 전화해서 돈을 요구했다. 돈을 내놓지 않으면 남편에게 사실대로 알리겠다고 협박했다.

강여인은 그럴 때마다 간이 콩알만해졌고 자신의 불륜이 들통날까봐서 남편 몰래 적금을 해약해서 정씨에게 주고 주변에서 사채를 빌려서 주기도 했다.

정씨는 강여인을 불러내서 여관으로 데리고 갔다. 그리고 강여인을 알몸으로 만든후 정사를 가졌지만 강여인은 이 장면을 남편에게 들통날까봐서 그가요구하는대로 다리만 벌려주며 그의 물 받이 노릇만 하고 있었다.


한차례 정사를 끝낸후 정씨는 왜 예전처럼 즐기지 않느냐고 이유없는 트집을 잡아서 강여인을 북어 두들겨 패듯 팼다.

그리고 이 장면을 남편에게 알려야 한다면서 휴대폰 전화를 집어 들며 정씨는 알몸으로 반드시 누워서 흐느끼고 있는 강여인을 힐끔 바라 보았다.

그리고는 남편에게 전화거는 대신 프론트에 전화를 해서 맥주 세병과 마른안주를 가져 오도록 했다.

맥주 세컵을 단숨에 비운 정씨는 변태로 돌변했다.

강여인을 반드시 눕게한 후 약간 다리를 벌리게 했다. 그리고는 그곳에 맥주를 들이쏟고는 예리한 칼을 꺼냈다.

칼로 여자의 음모를 쓰윽쓰윽 깎아내렸다.

강여인은 몸서리를 쳤다. 돈뜯기고 이제는 이 변태같은 자식한테 음모마저 짤려 여자의 수치심을 느낀 강여인에게 정씨는 히죽이죽 웃으면서 ‘이것은 내가 기념으로 평생 보관하겠다’고 했다.

순간 강여인은 자신이 비록 쫓겨나서 거리의 여인이 된다고 하더라도 이런 놈은 법의 심판대위에 세워야 한다고 생각했다.

제2의 또 제3의 자신과 같은 피해자가 나타나지 말아야 한다며 경찰에 신고를 했다.

경찰은 강여인으로 하여금 호출을 하도록 해서 우선 돈 3백만원을 만들었는데 가져가라고 해서 나타난 정씨를 어렵지 않게 체포했다.

경찰조사에 의하면 정 씨는 강여인 이외에도 세 사람의 여자에게서도 똑같은 방법으로 돈을 뜯어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 사실을 안 그의 부인은 한 가정의 가장으로 남편은 너무나 충실해서 절대 그런 일을 했을 리 없다. 무엇이 잘못되었다며 통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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