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7월 29일 일요일

유방에 미친 남자들, "예쁜 가슴 보면 마약한 기분"

중소기업에 근무중인 전호영(33·가명)씨. 그는 친구들사이에서 '가슴 킬러'로 통한다. 이유는 사귄 여자친구들의 가슴이 모두 C컵 이상의 거유들이었기 때문이다.
 
"얼굴? 몸매? 필요없어요. 여자랑 자면 어짜피 엇비슷한 몸 아닌가요? 다만 차이 나는건 가슴 뿐인 것 같아요. 그런 생각을 하니 여자를 볼 때 제일 먼저 가슴만 보게 되는 것 같아요."
 
미모가 월등히 뛰어나지 않는 이상, 여자는 벗겨놓으면 '오십보 백보'라는게 그의 주장. '얼굴이 못 생겼으면 수건으로 가리고 일을 마칠수는 있지만 거구는 방법이 없다'는 논리와 자못 흡사하다. 그리고 이런 생각을 가진 남자들은 의외로 많다는 것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몸매 하나에 집착하는 성향을 띈다는 점이다. 탱탱하고 탄력있는 엉덩이에 '환장'하고, 봉긋 솟은 미사일 유방에 '발광'한다. 자신들의 관점을 만족시키지 못한다면 천하의 '소녀시대'가 오더라도 성에 안 찰 수 밖에 없다.
 
그나마 엉덩이는 괜찮다. 동양계 여성들은 공통적인 '엉덩이 처짐 현상과 '노 탄력'의 숙명을 안고 있기에 큰 차이가 나기도 힘들기 때문.
하지만 유방은 사람 얼굴이 다르듯, 제각가의 형태와 크기를 갖고 있는 통에 여자들의 스트레스는 더욱 클 수 밖에 없다. 해마다 유방 수술 환자가 급증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