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7월 30일 월요일

남산 성매매 트랜스젠더, 유학지서 성전환 몰래 귀국 매춘



서울 남산 길거리 일대가 성매매의 온상으로 알려진 지 오래전. 매춘 여성이나 트랜스젠더 등이 지나가는 남성들을 유혹, 즉석에서 성매매를 벌이면서 부터다. 

이런 현상이 알려지면서 경찰의 단속이 이어졌지만, 쉽게 근절되지는 않는 모양새다. 지금도 이 지역은 몰려나온 여성들과 성매수에 나선 남성들로 아우성이다.
 
“여자보다 예쁜 여자…하체는 남자”
직장인 P씨가 최근 겪은 일을 털어놨다. 일주일 전 쯤 서울 남산 일대를 지나다 성매매를 할 뻔 했던 일이다. 
P씨는 “그때 일을 털어 놓자니 창피하지만 당시 일을 떠올리면 불쾌하다”고 혼란스런 마음을 드러냈다. 
당시, 서울역 근처에서 비즈니스 파트너와 4차까지 술을 마셨던 P씨. 자정이 넘어 만취 상태가 된 P씨는 어떻게든 집에 가야겠다는 일념으로 운전대를 잡았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여기서 더 운전대를 잡았다가는 큰일을 치르겠다고 직감했다. 
그 길로 그는 남산 H호텔을 지나 어스름한 대로변에 차를 세웠다. 
얼마나 지났을까. 그는 누군가 창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놀라 잠에서 깼다. 긴 생머리에 또렷한 이목구비를 한 팔등신의 미녀였다. 그녀가 창문 틈으로 얼굴을 집어넣자 깊은 가슴골이 드러났다. 
여전히 술에 취해있던 P씨는 ‘나에게도 이런 미녀가 다 찾아오다니’라는 반가운 생각에 가슴이 뛰었다.
그때였다. 차 밖의 그녀가 그에게 은밀한 제안을 했다. “연애 한번 하고 가라”는 것이었다. 
그는 그녀의 제안이 다름 아닌 성매매임을 대번에 알아차렸다. 그러나 이를 거부하기에 그녀는 굉장히 아름다웠고, 만취 상태였던 탓에 정신은 온전치 않았다. 그녀의 제안을 허락했다. 
차에 오른 그녀는 “차 아니면 모텔 둘 중에 한 장소를 고르라”고 일렀다. 차는 7만원 모텔은 14만원이라는 점도 덧붙였다. 
P씨는 있는 돈을 탈탈 털어 “차에서 잠시 시간을 보내자”고 제안했다.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그녀는 자신이 잘 아는 ‘안전한 장소’로 옮기자고 주문했다.
장소를 옮기자마자 P씨는 그녀와의 섹스를 시도했다. 그 순간. 그녀의 몸을 매만지던 P씨는 아연실색했다. 손에 물컹한 무엇인가가 매만져졌던 것이다. 남자 성기였다. 그녀는 상반신은 여자, 하반신은 남자인 성전환자였다. 그제 서야 얼굴생김새와는 왠지 모르게 어울리지 않는 그녀의 허스키한 목소리가 이해됐다. 
그녀가 서둘러 놀란 P씨를 안심시키려했다. “여성호르몬을 많이 맞아 발기가 안 되니 신경 쓰지 말고 하던 일 계속해요, 우리.”
일순간, P씨의 당혹스러움은 불쾌함으로 바뀌었다. 그는 서둘러 그녀를 내리게 한 뒤 차를 돌렸다. 
“저도 모르게 주먹질을 할 뻔 했어요. 속은 것 같아 화가 머리끝까지 치솟더군요. 매우 불쾌했고 돌아오는 내내 기분이 나빴어요. 순간의 감정에 이끌려 법을 어기려 했으니 누구에게 하소연도 못하죠. 아무튼 정신 바짝 차리게 됐습니다.”
 


일반남성 게이 등 성전환자 좇아 남산행
실제 깊은 밤에 이 일대를 지나면 으레 같은 상황이 연출된다. 
미니스커트에 하이힐을 신고 풍만한 가슴에 머리를 예쁘게 늘어뜨린 늘씬한 팔등신의 미녀가 50미터, 100미터 간격으로 누군가를 기다리듯 하염없이 서성이는 모습이다. 매춘 여성 혹은 여성보다 더 예쁘거나 남성의 느낌이 더 짙은 성전환자들이다. 이들은 대로변에 띄엄띄엄 서 있다 지나가는 차를 헌팅, 흥정한다. 
이 일대에서 장사하는 한 남성은 “여자들이 서 있는 곳을 순환하며 마음에 드는 파트너를 물색하는 남자가 많다. 그들은 일반 남성, 게이 등 다양하다. 이 일대에서 오래 장사했지만 어떤 때는 고급차가 줄을 지어 서 있기도 하다”고 알렸다. 
이어 “유학을 떠났다가 성전환을 한 사람도 있다. 부모 몰래 귀국, 갈 곳 없어 이 일대를 방황하며 성매매로 근근이 생활하는 경우도 적잖다”고 덧붙였다. 
일선경찰서 한 관계자도 “지속적인 단속에 나서고 있지만 길거리 성매매에 나서는 여성 상당수가 생계형인 이유로 단속 후에도 또 다시 호객, 근절되지 않고 있다”고 답답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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