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가슴은 고속 엘이베이터를 탄 느낌!
▶섹스로 나를 처음으로 황홀하게 해준 것은 전에 근무했던 회사의 선배입니다. 어느 날, 회사를 그만둔다고 했더니 술을 마시고 나서 “줄곧 좋아했어! 정말 부탁이니까 한 번만 하자!”라고 간청하기에 “에잇! 모르겠다” 하는 심정으로 술에 취해 그만 그의 부탁을 들어주었죠. 그를 좋아했던 것도, 특별히 잘 지낸 것도 아니지만 내가 좋아서 못 견디겠다는 얼굴과 바지 위로 탱탱하게 부풀어 오른 그의 성기를 보는 순간 약간 흥분하기도 했고 그렇게 소원이라니 한번 하게 해줘야겠구나 했거든요. 게다가 남자가 내가 좋다며 그렇게까지 나와의 섹스를 갈구하니까 너무 감격해서 그와 섹스를 했죠. 그런데 첫 번째에 진정한 쾌감을 느낀 것이죠. 그러니 계속 섹스를 하지 않을 수 있나요. 그 이후 그와 계속 섹스를 했죠. 그런데 처음 2-3회만 좋았을 뿐이에요. 그와 나의 속 궁합은 그리 좋은 게 아닌 것 같아요. 오르가슴을 느끼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는 이상 남자를 바꿀 수밖에 없겠죠? <식품회사 경리·25>
▶정상위로 피스톤운동을 하는 중, 그의 성기 끝이 조금 위축되어 있다고 느꼈을 때 뭔지 모르지만 그 이상은 기대할 수 없다는 느낌이어서…. 아니나 다를까. 그 순간 싸버리는 거예요. 뒤에 그에게 물었더니 내가 몸을 뒤로 꺾으면서 ‘앗! 아∼앙! 안돼…할 것 같아!’라고 외쳤다지 뭡니까. 하지만 난 전혀 기억이 없어요. 그 일은 3개월 전의 일. 이전에 나이트클럽에서 만난 남자와는 10년만에 처음으로 오르가슴을 느꼈어요. 섹스에도 맞는 타입이 있는 모양이에요. <부동산·31>
▶엘리베이터를 타고 63빌딩 전망대에서 1층까지 단숨에 내려올 때의 그런 느낌과 비슷한 것이 엑스터시(황홀감)라고 생각해요. 가속도가 붙어서 순식간에 내려가는 만큼 나의 몸이 붕∼ 하늘로 떠오르는 것 같은 느낌이거든요. 오르가슴을 느꼈던 순간은 은밀한 부분보다 허리 뒤쪽이 오싹하는 느낌이지만 여자의 그곳이 특별히 기분 좋을 리 없는 걸요. 하지만 다음 순간 은밀한 부분이 벌름거려서 나로서는 멈출 수가 없었는 걸요. <보험회사·24>
▶느낌이 작은 것은 3m정도의 벼랑에서 바다로 풍덩 떨어지는 느낌이라고 할까. 그리고 정말, 오르가슴을 느꼈을 때는 강풍이 부는 날 번지점프를 하여 좀처럼 상하의 움직임이 멈추지 않는 데다 좌우의 흔들림이 격렬한 상태. 오르가슴을 느낄 것 같은 바로 그 찰나는 약간 무섭고, “떨어진다. 어쩌지!” 하는 아쉬움도 남는 걸…. <무역상사·26>
남자에게 보이는 절정의 순간은 거의가 허풍!
▶첫 체험 후, 15년이나 지났는데도 삽입으로는 오르가슴을 느낀 일이 없는 걸. 엑스터시는 전희 때 뿐. 특히 약한 곳은 목이에요∼. 그의 입술이 접촉하는지, 접촉하지 않는지. 어디에서 시작해서 가볍게 그리고 과격하게 빨거나 해주면 우선 몸 전체에 닭살이 돋고, 그곳도 근질근질 참으로 오줌이 나올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들어요. 하지만 남자란 먼저 하려고 서두르니까. 이제 조금만 하면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먼저 싸고 마는 남자, 정말 싫어! 남자분들, 좀더 전희 시간을 늦출 수는 없는지! <여행사·30>
▶나의 성감대는 클리토리스. 손가락으로 그곳을 건드리면서 성기나 혀를 삽입해주면 정신이 혼미해져요. 그 순간 정신을 집중하지 않으면 안돼요. 혼자 자위행위를 하는 것도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타인이 손가락으로 만지는 감도가 아니면 느끼지 못하는 걸요. 첫 섹스로는 느끼지 못했지만 두 번째는 느끼고 말았는 걸요. <패션회사·28>
▶어느 쪽이냐 하면 내가 좋아 하는 섹스체위는 안면기승 위. 그것이라면 여지없이 느끼는 타입. 하지만 자위행위를 할 때는 여러 남자에게 강제로 당하는 것을 상상하지 않으면 느낄 수 없어요. 상사가 펠라티오를 시킨다든지. 그 상황을 생각하면 오르가슴으로 전진할 수 있어요. 그래서 유니폼을 입는 회사에 취직도 했는 걸요. 섹스 할 때, 바이브레이터라든지 뭔가 소도구가 있으면 리얼해서 좋아요. 나, 조금은 SM끼가 있는 것 같아요. <금융업계·24>
섹스 할 때 생각하는 것?
▶친구들은 오르가슴을 느끼는 순간 머리 속이 하얗게 된다고 하지만 나는 여러 가지 물건이나 사람의 얼굴이 떠오른다. 새파란 하늘과 하얀 뭉게구름이 보인 일도 있었고, 각양각색의 꽃이 주변 가득히 보인 일도 있었다. 어떤 때는 투명한 바다 속이 보였다. 하지만 한번뿐. 또 어느 때는 내가 좋아하는 탤런트의 웃는 얼굴이 ‘뿅’ 하고 나타나서 ‘우와∼’ 하고 소리치는 바람에 그를 깜짝 놀라게 한 일도 있었다. <유통회사·27>
▶나는 ‘물 뿜기’ 체질인데 ‘물 뿜기=오르가슴’라고 생각하는 남자가 많아서 곤란하다! 물 뿜기가 방출의 쾌감이라면 오르가슴은 몸 속의 신경이 그곳에 집중하여 응축하는 쾌감이라고 할까. 종류가 전혀 다르겠지요. 남자란 한번이라도 그것을 보게되면 어쨌든 물 뿜기를 하게 하려고 힘을 쏟거든…. 뿜지 않아도 느끼는 경우도 많다고요. 나의 ‘느꼈다’라는 말을 믿어주었으면 좋겠는데…. <통신회사·28>
▶처녀상실로부터 7년이란 세월이 흘렀지만 아직껏 오르가슴을 느낀 일이 없다. 횟수는 나름대로 많았다고 생각하지만. 지난번에 여자친구로부터 ‘최저 15분은 피스톤운동이 필요한데, 특히 마지막 순간은 1초에 3-4회의 피스톤운동이 안 되면 틀어지고 마는 걸’라는 말을 듣고, 그녀의 기분을 이해할 수 있었어요. 하지만 지금까지 만났던 남자들은 모두 조루였는 걸. <출판사·23>
“진짜로 느낄 때는 소리도 안 나와요!”
▶나와 사이가 좋은 5명의 알바 여고생은 모두 한가닥 할 것 같아 보이지만 오르가슴 같은 거 느낀 일조차 없는 섹스 초짜. “조금만 더하면 할 것 같아”라는 감각은 알지만 오르가슴 감각은 아직 경험하지 않았다고 해요. 겨우 느낀 척 한다나 봐요.
“앗…!”이라는 신음소리를 내면서 몸을 제치면 대개의 남자는 느꼈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여자라면 누구나 한번은 오르가슴을 경험했다고 생각해요. 여자는 느끼지 않아도 그런 대로 기분이 좋고, 자기 보다 상대에게 사정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으니까. <의류판매원·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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