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7월 30일 월요일

매춘 전성 시대,'설마 했던 내 딸마저

 

안마, 대딸방, 휴게텔, 오피스텔 등 다양한 윤락업이 등장함에 따라 그곳에서 종사하는 여성들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다. 더 이상 전문적인 그리고 뭔가 다른 세계에서 사는 여성이 아닌 동네 구멍가게에서 만날 수 있는 평범한 우리네 이웃처럼 여겨지고 있다. 학교에 간 줄 알았던 ‘여대생’ 딸이 한 평 남짓한 지하방에서 낯선 남자들의 성기를 ‘마사지’ 해주고 있고 결혼 전까지 순결을 지키자던 애인을 퇴폐안마에서 만나게 되리 마치 윤락업에 종사하는 여성들이 늘고 있는 요즘이다.
마포구에 사는 K씨(57)는 친구들과 술을 마신 후 근처 휴게텔을 찾았다. 배정받은 방에 들어가 시원하게 옷을 벗고 가운만 걸친 채 몇분 후면 들어올 ‘딸 뻘’의 탱탱한 아가씨를 상상했다. 잠시 후 들어온 여성과 눈이 마주치는 순간 숨이 멎는 줄 알았다. ‘딸 뻘’이 아닌 실제 자신의 ‘딸’이 옆구리에 이것저것을 챙겨 들고 짖은 화장을 한 채 들어왔기 때문이다. 게다가 방으로 들어올 때 ‘아빠’를 ‘오빠’라고 부르며…
이렇듯 각종 윤락업소들이 일반 주택가까지 우후죽순 들어서자 그곳에 종사하는 여자들 역시 학생, 회사원, 가정주부 등 너나할것 없이 빠른 시간 내에 큰 돈을 벌기 위해 뛰어들고 있다. 아무리 예전에 비해 성에대한 인식이 개방되고, 이해의 폭이 넓어졌다 해도 돈을 주고 성을 사고파는 행위는 법적, 도덕적으로 허용하기 어려운 부분임이 틀림없다. 
 
또한 인터넷의 발달은 윤락의 확산에 기폭제가 되었다. 정육점불빛으로 가득한 집창촌에 가지 않아도 인터넷 채팅을 통해 여자들을 살 수 있다. 게다가 집창촌에서는 하기 어려운 가격에 대한 협상도 가능하고, 사진을 통해 미리 얼굴을 확인할 수도 있다. 그리고 인터넷 커뮤니티가 활성화됨에 따라 다른 사람들이 다녀온 후기가 구매(?)를 결정하는 데 큰 역할을 하게 됐다. 갈수록 매춘이 이뤄지기 좋은 시대가 되고 있는 것이다.
매춘은 인류의 역사만큼이나 오랜 역사와 질긴 생명력을 가졌다. 현재 매춘은 ‘사회악’이라고 하여 법률로 규제한다. 하지만 수천년의 생명력을 자랑(?)하듯 여전히 사회 한쪽에서는 ‘필요악’이라는 구실로 버젓이 성행되는 게 현실. 
 

역사학자들은 인간이 무리지어 살면서부터 매춘의 시작은 인간이 무리 지어 살면서부터 시작됐다고 역사학자들은 말한다. 즉, 가장 오래된 직업의 하나로 밑천 없이 몸뚱아리 하나만 있어도 돈을 벌 수 있는 대표적인 장사 수단이 바로 매춘이다.
최근에는 경제력 있는 여성들이 크게 증가하면서 몸을 파는 직업을 가진 남성들 역시 독버섯처럼 늘고 있다. 건강한 ‘몸뚱아리’ 하나 믿고 ‘편하고 즐겁게’ 돈을 벌기 위해 호스트바며, 애무방 등을 자진해서 뛰어들고 있다. 재미있는 사실은 그들에게 돈은 그다지 중요치 않다는 점이다. 이 부분이 여자 매춘과의 차이점이다. 돈이 아닌 쾌락, 여자에 대한 호기심, 섹스에 대한 욕망이 우선시 되며 ‘꿩 먹고 알 먹는다’는 식의 어처구니없는 계산법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에 부끄러움이나 도덕적 죄책감 등은 여자에 비해 훨씬 적을 수 밖에 없다. 
 
일부에서는 매춘의 긍정적인 측면만을 강조하며 사회에서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부분 이라고 말한다. 인터넷이 발달과 함께 음성적으로 진화하는 매춘의 퇴폐함을 근절하기 위해서라도 이를 합법화해 체계적인 관리와 대책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매춘을 합법화 했을 때 긍정적인 측면보다 부정적인 면이 더욱 크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별다른 노력 없이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점 하나만으로도 수 많은 부작용들을 예측할 수 있다.
성에 대해 관대한 시대에 살면서 순결이라는 것에 대한 육체적 의미는 없어진다 해도 정신적인 순결만큼은 잃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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