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맞선 파티” 라는 것이 각지에서 성행하고 있다. 내용도 다종다양하여 20대의 남녀중심의 써클도 있고 남성회원이 의사나 변호사로 한정된 파티도 있다.
진짜로 결혼 상대를 찾는 사람도 있는 한 편, “멋진 추억 거리가 생기면 된다”는 정도의 가벼운 기분으로 참가하는 사람도 많다고 들었다.
김 모여인(33세)은 남편과 두아이가 있는 주부. 2년전에 남편이 보증을 섰던 회사의 동료가 도망을 가는 바람에 뒤집어쓴 5,000만원이나 되는 돈을 빚지게 되고 말았다.
「남편은 사람이 좋다고 할까 굉장히 남에게 잘 보이려고 하는 면이 있어요. 그 덕분에 상당히 고생시켜왔지요. 지금은 남편이 대신 갚게된 차용금의 변제 때문에 나도 아이를 근처에 사는 어머니에게 맡기고 주 2∼3회 사무원으로서 파트타임으로 일하고 있지요.」 이것만 들으면 그녀는 남편을 잘 내조하는 “착한 아내”라고 할 수 있을 것이겠지만 실은 김여인에게는 남편에게 말못할 취미가 있다고 한다. 그것은 맞선파티에 독신녀로 가장하고 출석하여 스타일 좋은 남성을 유혹하는 것이다.
「가끔 독신인 친구에게 부탁받아 동행인으로서 맞선파티에 참가한 것이 계기가 됐다. 파티는 어떤 호텔의 회장에서 행하여졌지만 여성보다 남성쪽이 적극적이었지요. 참가자는 가슴에 이름과 나이가 적힌 명찰을 달지만 나이를 다섯 살이나 줄인 28세로 했죠. 두근거렸지만 여러명의 남성이 말을 걸어와서 오랜만에 즐거웠어요. 참가료도 여성은 남성의 반액인걸요」 기분만큼은 완전히 독신시절로 되돌아간 그녀. 그후 가끔 맞선파티에 출석하게 되었다고 한다.
「얼굴이 나이보다 젊다고해서 행복했고 25세라고 해도 의심하지 않았어요. 남성쪽은 연수입이라든가 직업등 여러 가지 조건이 확실치 않으면 참가할 수 없는 경우가 많지만 여성은 그런 번거로운 것이 없어요. 물론 진짜로 결혼상대를 찾고 있는 사람도 있었지만 장난삼아 오는 사람도 있어요. 요는 그때만 마음이 맞아 즐기면 돼요.」
출석할 때는 처음에 같이갔던 친구와 둘이 참가하고 있다고 한다. 처음에는 그 자리에서만 즐기면 되었으나 그러는 동안에 마음이 맞은 남성과 호텔에 가게 되었다고 한다.
불장난
「어느 파티에서 알게된 남자와 파티후에도 술을 마시러 가서 그대로 호텔에 가고 말았어요. 상대 남성도 그냥 즐기기 위해 참석했었는지 나의 유혹에 쉽게 걸려들었다는 느낌이다. 남편외의 남성과 SEX하는 것은 결혼후는 처음이었어요. 굉장히 흥분해서 이런 정열이 남아 있었나하고 스스로도 놀라버렸죠.」 그후는 파티에서 알게된 남성과 귀가길에 호텔로 가는 것은 당연한 순서였다.
「뒤에 트러블이 생기지 않게 하는 요령은 오래 사귀지 않는 것이죠. 이쪽도 독신이라고 거짓말을 했었고 칠이 벗겨지기 전에 안녕해 버리는 편이 좋은 추억이 되거든요. 그때만은 왕자님과 양가집 규수가된 기분으로 불장난을 즐기는 거예요.」 불장난을 즐기는 것이라면 맞선파티가 아니라도 좋지 않을까요?
「물론 전화방이나 채팅으로 남성을 발견할 수는 있겠지만 조금 멋부리고 파티장에 나가는 것은 마음이 들뜨거든요. 게다가 “오늘은 어떤 멋진 남성을 만날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면 그것만으로 두근거리지요. 집에 돌아오면 축 늘어진 남편과 아이의 보살핌, 빚의 변제등 골치아픈 현실만이 기다리고 있으니까 파티에서 독신으로 되돌아가는 시간만은 신데렐라 기분으로 있고 싶은걸요.」 마치 현실 도피처럼 파티에 나가 남자를 낚는 일을 되풀이하는 김여인. 그녀의 남편은 눈치못챈 걸까?
「파티에 다니게 된 이후부터 복장도 화려해지고 향수냄새도 풍풍내며 외출하기도 한다. 물론 파티에서 마음에 든 남성과 의기투합한 경우 호텔에 갔다 귀가가 늦는일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남편은 내가 스낵이나 물장사계의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모양. 그것도 이것도 자기의 빚이 원인이라고 생각하니까 아무말도 못하죠.」
태연히 말하는 그녀지만 파티의 출석자인 남성에게 결혼을 요구받은 일도 있다고 한다.
「파티에서 알게된 남성과는 그 자리에 한한다고 결정했는데 몇 번인가 만난 사람도 있어요.
상대는 굉장한 부자의 상속남으로 여성의 에스코트도 스마트해서 완전히 활활 타버렸다. 이런 사람이 어째서 맞선 파티같은데 올까 이상했는데 알고보니 친구가 권유해서 장난기분으로 출석 했대요. 결혼해 달라고 했지만 여러 가지 거짓말을 하고 도망쳤다구요. 아이가 있는 유부녀지만 들키진 않았어요. 나의 연기력에 어떤 남자도 녹아버리죠.」 그래도 그녀는 가정을 파괴하려고는 하지 않는 것 같다.
「지금 내가 남편을 버린다면 그사람은 살아가지 못한다고 생각하니까요. 게다가 아이는 귀여워서 불행하게 하고싶지 않아요. 그렇다면 정숙한 아내로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일단 자극을 알아버린 몸과 마음은 이제 억제 못하게 되어 버렸는걸요.」 마더콤플렉스 동정의사와도…!?
그날 만난 남자와 섹스를 했다. 그녀는 완전히 위험한 게임에 빠지고 말았다고 한다.
「28세 외과의인 남성에게 파티후 굉장히 고급스런 바에 따라간 것 까지는 좋았는데 침대에서는 쓸모없었어요. 동정인데 “넣는곳을 몰라서 마마에게 전화를 걸어 물어보겠다”고 했을 때는 핏기마저 사라지더라구요.
공부만 해와서 여성을 몰랐던 것이었겠지만 흥이깨져 그곳이 단숨에 말라버리는 느낌. 급한 일이 생각났다고 거짓말을 하고 도망쳐 나오고 말았지요.」 반드시 “적중”만 하는게 아니라고 한다.
「그래도 남자와 즐기는 것은 굉장히 즐겁고 그만둘수 없다구요.」
최근에는 외국인 남성만의 파티에 출석한 일도 있는 모양이다.
「외국인이란 파티에 익숙해 있죠. 같이 있으면 굉장히 우아한 기분이 되어 주는걸요. SEX도 내가 유혹한 사람은 호주인이었는데 상냥하지만 격렬해서…. 손과 혀로 “그것으로도 됐다”는 느낌으로 보내주어서 최후에는 굉장한 물건으로 마구 돌려줘서…. 남편의 2배는 됐을까? 페라치오 하려해도 입에 들어갈지 고민 했다구요.」
파티에서 아찔하게 모험을 즐기던 김여인의 친구가 맞선 파티에서 결혼상대를 유혹했다고 한다.
「내가 사이를 만들어 줬는걸요. 물론 내쪽이 먼저 맛본 다음이에요. SEX는 보통이지만 성실한 느낌으로 그녀로서는 놀랐다고 생각해요.」 친구는 김여인이 그와 “그런 관계가 됐다”는 것은 모른다고 한다.
「이것을 계기로 나도 파티에 나가는 것을 그만두게 될는지. 하지만 자신이 없는걸요.」 즉석 신데렐라의 모험은 아직 당분간 계속될 것 같은 기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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