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7월 26일 목요일

[밤문화] 여성 야설작가들의 사생활


여성 아마추어 야설작가들의 성생활 실태
정숙한 새댁이 능욕 당한다거나 예쁜 누님이 동정남을 유혹하여 자기가 선호하는 ‘남자’로 만들어 준다든지…. 현실에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에로틱한 세계를 야설작가들은 활자 위에서 실현시켜주는 환타지의 세계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그런 야설을 쓰는 작가도 압도적으로 남성이 많았다. 그런데 최근 들어 남성 작가도 짜릿하게 만드는 소설을 쓰는 작가는 남성이 아닌 여성이라고 한다.

모 출판사 편집자는 “독자의 태반도 남성이죠. 그러니까 남자 작가 쪽이 독자와 서로 통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되기 때문이지만, 실은 최근 들어 여성 야설작가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녀들은 남성작가가 무색할 정도의 에로틱한 망상이 부풀려진 작품을 써내고 있어 아주 인기가 많습니다”라고 말한다.

극히 보통의 주부가 ‘취미로 야설을 쓰기 시작한 것이 계기…’라는 케이스가 많다고 하니 놀랍다.

그래서 본지는 현재 아마추어 야설작가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3명의 여류 야설작가들의 ‘성생활 실태’를 취재했다.

 

“이런 섹스가 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오늘의 출발점

현재 모 잡지에 야설을 기고하고 있는 A씨(31). 그녀는 여대시절 학보사에 근무하기도 했고, 소설가가 꿈이었다. 하지만 4번의 신춘문예에 응모했으나 등단하지 못했다. 그 이후 잡지사에 근무하며 야설을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원래 글쓰기를 좋아했지만, 무엇을 써도 야설이 되고 마는 거예요. ‘그렇다면 나도 한번 야설작가로 활동해 볼까…’ 하는 생각으로 그 동안 써 놓았던 야설을 출판사에 가지고 갔더니 연재가 결정됐습니다.”

강렬한 관능 신을 연속시키는 A씨지만 고교를 졸업하기까지 처녀였다고 한다. 요즘으로는 진기한 늦깎이. 대학4년 때에 열렬한 연애를 했는데, 상대는 한번에 몇 명의 여자와 교제하는 것 같은 바람둥이. 불과 3개월만에 실연 당하고 말았다.

그때에 ‘이런 섹스가 하고 싶다’라는 생각을 쓴 것이 오늘의 출발점이라고 한다.

‘~세 자매 이야기’는 그녀의 데뷔작으로, 그 대략의 줄거리는 “아름다운 유방을 가진 20대 초반의 세 자매가 펼치는 가지각색의 체험이야기. 제일 막내는 95cm의 G컵이라는 가슴의 크기를 고민하고 있고, 그런 그녀가 처녀를 받친 남자는 실은 그녀의 ‘큰 유방’만이 목적이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게다가 유부녀인 큰언니와 둘째 언니가 한가지 씩 충고를 해줘서…”라는 참으로 그녀 과거의 남성편력 그 자체를 글로 옮긴 것 같은 느낌의 이야기 전개다. 그것뿐만이 아니다.

이 세 자매의 알몸을 묘사할 때, 떠올리는 모델은 실은 A씨의 신변 가까이 있는 사람들이라고 한다. 그녀 자신이 동성애에 대한 강한 흥미를 가지고 있는 모양이다.

“근처의 육아동아리에 나가고 있는데, 거기에 마음에 드는 여성이 3명 정도 있습니다. 그녀들과 섹스 해보고 싶다는 망상이 있었습니다.”

그 동아리에서 온천에 갔을 때, A씨는 그녀들의 나체를 찬찬히 관찰했다고 하니까 사실적이다. 또 A씨의 작품에는 동정을 비롯하여 젊은 남자를 유혹하는 유부녀가 많이 등장한다. 그 일부를 소개해 본다.

야설 속 줄거리

“아름다운 피부를 하고 있군요….”

“네….”

여자가 낮은 목소리로 속삭이면서 청바지를 입은 남자의 엉덩이부분을 손가락으로 건드렸다. 그리고 부드럽게 호크를 풀고 지퍼를 내려간다.

“무, 무슨 짓을 하는 겁니까” 하고 남자가 큰소리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퍼를 내렸더니 청바지 안의 사각팬티가 나타나고 발기한 팽팽한 것이 보이고 만다.

“자, 잠깐…곤란해요.”

“하지만…조금만 보여줘요.”

그녀는 무릎까지 사각팬티를 내리고 남자의 사타구니를 올려본다.

“굉장해! 서 있잖아요….”

젊은 남자가 좋지만 집필에 들어가면 금욕 생활
군침이 흐를 것 같은 묘사지만 실은 그녀도 근본적으로 연하 남자를 선호한다.

중학1년 때의 첫 사랑의 상대가 초등학교 4학년생이었다고 하니까. 그 기호가 현재의 호스트 놀이로 연결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젊은 남자란 힘있고 솔직하고 피부가 반들반들 한 것이 좋아요. 원고료로 벌어들인 돈은 전부 젊은 남자에게 받치고 있다고 할까. 물론 ‘취재’도 겸해서 말이에요(웃음). 같이 식사하면서 ‘유부녀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해요?’라든가 ‘어떤 것에 흥미가 있어요?’라든가. 여러 가지 얘기를 들어보다가 욕망이 솟구치면 집으로 돌아와 그 생각을 단숨에 작품에 옮겨놓습니다. 정념에 사로잡혔다고 할까. 나의 섹스라이프? 집필에 들어가면 금욕생활에 들어갑니다. 섹스를 해 버리면, 글을 쓸 때, 스며 나오는 것 같은 에로틱함이 없어지고 말아요. 그래서 작품을 쓰는 동안에는 활자 상에서만 섹스 할 수밖에 없습니다.”

덧붙이면 ‘야설을 쓰고 있지 않았다면 몸의 욕구를 참지 못해 불륜삼매경에 빠져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라고 자기 분석을 한다.

실생활에서는 남편이 있기 때문이지만?

“남편과는 섹스보다는 정으로 살고 있으니까, 이미 말라 버린 지 오래죠. 하지만 가끔 야설 속 인물의 역할에 협력해 주고 있습니다. 때로는 서로 코스튬플레이를 하여 말 공격 같은 것도 해보며 그 감각을 글로 옮겨 쓰기도 해요. 마음을 허락하고 있는 남편과의 섹스는 반드시 오르가슴을 느끼고 말지요.”

“나에게 페니스가 있다면…!”

젊은이 취향의 야설이나 성인컴퓨터게임의 시나리오를 손수 다루는 B씨(35)는 아주 뛰어난 용모를 가지고 있다. 그런 그녀는 이런 섹스를 그린다.

유행인 동정녀 소녀에게 집요하게 구애하는 작품. 동정과는 생각 못할 정도로 농도 짙은 야설이지만 실은 그녀 자신 남자보다 여자 쪽이 좋다고 한다.

야설작가가 되기 전에는 “매일 여자의 알몸이 볼 수 있다”는 생각에 여성 속옷가게에서 판매원으로 일했을 정도라고 한다.

“미소녀가 좋아요. 그런 감정이나 그녀들의 몸을 글로 귀엽고 아름답게 쓰고 싶어요. 미소녀의 부드러운 살결의 느낌이라든가 냄새 같은 것도 글로 옮겨 놓고 싶습니다. 그런 작품을 쓰고 있을 때는 ‘나에게 페니스가 있다면 틀림없이 발기하고 있을 것이다’라고 생각할 정도로 흥분상태가 되고 말아요.”

탈고한 후에도 그 상태가 계속되어 ‘잠들 수 없어서 작품 속의 미소녀를 건드리는 에로틱한 꿈을 꾸고, 몸부림치며 괴로워 하고 있는’ 일도 종종 있는 모양이다.

그런데 이런 귀여운 미소녀를 그리는 그녀인데, 그녀의 방은 잡지 등이 어지럽게 널려 있는 상태.

“전혀 색기는 없어요. 원고가 밀려 있는 날은 온종일 파자마를 입고 있어요. 그 이외의 시간은 청소, 세탁, 쇼핑 등을 합니다. 게다가 보통의 주부들처럼 요리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런 시간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가령 슈퍼에서 귀여운 미소녀를 발견하면 ‘이 애는 이렇게 공격당하면 음란하게 될 거야’라는 등의 망상을 하게되고, 그 망상은 곧바로 작품으로 연결됩니다.”

그런 일러스트레이터인 남편과의 성생활은?

“일 때문에 어긋나는 일이 많아서 일주일에 1회 정도 부부관계를 가지는 것이 전부입니다. 게다가 한번으로 느끼고 나면 만족이에요.”

섹스는 단백한 편… 항문섹스 경험도 없어…!

C씨는 부산 태생. 부산에서 자란 사람이다. 여고를 졸업하고 OL을 거쳐 맞선으로 결혼했다. 부산에서 2살 짜리 아들과 남편 등 세 사람이 살고 있다. 그것만을 보면 극히 보통의 주부이다.

“일로 에로 책이라든가 에로잡지 등 같은 종류의 책을 잘 삽니다. 전에는 먼 곳의 서점까지 가서 샀지만 지금은 아들이 2살이어서 외출하기가 어려워 집 근처 편의점에서 에로잡지를 삽니다.”

부산 사투리로 하는 얘기를 들으면 얌전할 것 같은 겉모습에서 오는 차이점에서 우선 놀랍다. 이 사람이 야설작가라고는 그녀 주변의 그 누구도 알아채지 못하고 있다.

“소설은 줄곧 써 왔어요. 소설창작교실에 다니며 투고한다든지… 그때 첫 아이를 잃기도 했어요. 처음에는 고통을 잊기 위해 야설을 쓰기 시작했지요.”

그런 C씨의 성생활은 굉장히 단백한 편이다.

“소설을 쓰고 욕망이 남아 있을 때는 밤중에 남편에게 응석을 부립니다. SM물은 좋아하지만 실제로 한다는 건 아플 것도 같고, 무섭고 해서. 하고 싶다고는 생각 안 하지만 상상하는 것은 마냥 즐겁습니다. 남편과는 극히 보통의 섹스를 즐깁니다. 항문 섹스조차 한 일이 없어요.”

C씨의 첫 체험은 OL시절. 25세로서 상당히 늦었다. 예의범절이 엄격한 가정에서 자란 늦깎이 여자였다는 것도 터무니없는 거짓말은 아닌 것 같다.

여성이 쓰는 야설에는 여성이기 때문에 솔직하게 털어놓을 수 있는 말이 남김없이 표현되고 있다. 앞으로도 그녀들의 작품을 많이 즐겼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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